수영복 보도자료가 앞다퉈 쏟아지는 걸 보니, '핫'한 여름이 오긴 했나 봅니다.
저야 비키니하고 바이바이한 지 한참되는 배불뚝이 아줌마지요. 그러다보니 수영복 고를 때 엄청나게 고심합니다.
제아무리 명품이면 뭐합니까? 그림의 떡이지요. 솔직히 전 각종 매체서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라며 열혈 홍보하는 돌체&가바*, 구*, *올이니 하는 수영복치고 우리나라 여인들한테 제대로 어울리는 꼴을 못봤습니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수영복만큼은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가 정답이지요
그럼 체형에 맞춰 수영복 입는 법을 잠깐 살펴볼까요?
빈약한 가슴은 이 땅 여인들의 영원한 고민입니다. 물론 패드 겹쳐 넣는 거 지겨워 일찌감치 몰랑한 실리콘을 채워넣은 여인들도 많지만요. 앞뒤판을 구별못하는 사람은 수영복 고를 때도 서럽습니다.
와이어 내장 확인은 기본이구요. 패드가 얼마나 자연스럽게 들어있는지 반드시 입어봐야합니다. 혹여나 삼각컵 스타일의 비키니가 마음에 든다면, 가슴 부분에 밝은 프린트나 주름장식을 넣어 시선을 분산시키는 수법도 꼭 사용해야 합니다.
강호동 부럽지 않은 어깨를 지녔다면 네크라인에 신경써야합니다. 네크라인이 클수록 어깨가 좁아보이거든요. 떡 벌어진 어깨엔 어깨끈을 살짝 바깥쪽으로 향하게 하는 게 좋답니다.
볼록한 배는요, 원피스 수영복보다 비키니나 골반에 걸치는 반바지 스타일이 좋다네요. 여유있는 롱탑을 선택하면 불룩한 허리살 등 허리 부분의 결점도 보완된다고 합니다.
첨성대같이 굵은 허벅지도 동양여성들의 고민거리지요. 짧은 미니스커트 스타일의 치마 수영복을 선택하면 굵은 허벅지도 커버되고 귀여운 느낌을 줄 수 있다네요. 허벅지가 굵은데 어떻게 귀여운 느낌을 주는지 이해가 좀 안됩니다만. 흠흠. 랩스커트를 허리에 둘러 허리와 허벅지의 결점을 보완하는 방법도 있답니다.
짧은 다리는 허벅지 끝부분까지 대담하게 노출시키는 하이레그 수영복이 좋답니다. 이때 왁싱은 기본이겠지요.
처진 엉덩이의 소유자라면 뒷모습이 비키니처럼 보이는 원피스 수영복이나 등이 허리부분까지 깊게 파여 시선을 분산시킬 수 있는 디자인을 고르랍니다.
그렇다면 짧고 굵은 허벅지에 처진 엉덩이, 딱 벌어진 어깨, 임신8개월의 배에 납작가슴은 대체 어떤걸 입어야하나요? 그냥 반바지 입고 쭉빵 언니들이나 감상해야겠죠. ㅠㅠ
지난 일욜 애경백화점에서 2008 비치웨어 패션쇼를 한 사진입니다.
오홋, 저 오빠 좀 보세요. 대체 어디까지 내려입을 작정이랍니까?
댓글
청산:몸매를 생각한다면 걷고 뛰기가 최곱니다. 하루에 1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기본은 합니다.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남탕곱배기:저렇게 열악한 신체조건을 두루 갖추신 분들은 그냥 집에서 욕조에 물받아 노세요. 아, 다이어트에 수영이 좋다구요? 수영복 고를 시간에 동네 한바퀴 땀나게 뛰세요. 그래도 여름인데 수영장 한번 못 가면 억울하시다고요? 요즘 목욕탕 냉탕 널찍합니다.
김양심층수:가슴, 엉덩이, 어깨, 허리, 배를 동시에 커버해주는 수영복은 없나요? 그런 건 우주복인가